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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공 여행 중 얼마나 많은 우주 방사선량이 인체에 노출되는가?
작성자 sejin15266
등록일 2015-12-28
항공 여행 중 얼마나 많은 우주 방사선량이 인체에 노출되는가?
10시간 넘게 타도 ‘X-선 1회’ 촬영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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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은 우주방사선 노출량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위쪽 사진은 홈페이지 <기내 여행 가이드> 부문에서 안내하고 있는 상세한 관련 정보. 대한항공 제공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항공 우주방사선 예측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우주방사선에 대한 항공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간단히 말해 지상보다 대기가 희박한 상공에서 우주방사선에 더 심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항공기를 탑승했을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극히 미미하며, 걱정할 수준도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비교해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업체도 우주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홈페이지에 우주방사선 노출 관련 상세한 정보를 게시하고 승무원들의 우주방사선 노출량을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식이다. 심지어 방사선 측정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항로 선정에 반영할 정도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통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단위 밀리시버트(mSv) 기준으로 일반인은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연간 약 2.5∼2.95mSv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공기 중의 방사선량이 약 1.3mSv, 땅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이 약 0.48mSv, 음식물에서 약 0.29mSv, 우주방사선량이 약 0.39mSv 정도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우주 방사선량의 수준은 건강에서 기본 수준으로 간주되는 양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는 장거리 비행 시엔 시간당 약 0.004∼0.005mSv, 단거리 비행 시엔 시간당 0.001∼0.003mSv 정도의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행시간이 14시간 정도 소요되는 뉴욕∼인천 노선에서 승객들이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은 0.079mSv 정도로 미미하다.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비교해보면 비행에 따른 우주방사선량이 얼마나 낮은 수준인지 더욱 확실해진다. 의료방사선안전연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흉부 X-선 촬영 시 0.05mSv, 위 X-선 촬영 시 0.6mSv, 흉부 CT 촬영 시 6.9mSv의 방사선량에 노출된다. 만약 흉부 CT 촬영 시 노출됐던 방사선량만큼 우주방사선에 노출되려면 1년간 뉴욕∼인천 노선의 항공기를 약 87회 타야만 가능하다.
그렇다면 지구 자기장의 보호막이 약해 우주방사선 수치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 북극항로에서 우주방사선량은 얼마나 될까. 통상 북극항로 1회 운항 시 노출되는 우주 방사선량은 극소량(약 0.07∼0.09mSv, 평균 0.079mSv)으로 미주 노선인 캄차카항로 및 북태평양항로와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미국연방항공청(FAA)도 이미 북극항로 운항 시 방사선 노출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했다.
승무원에 대한 방사선 안전 정책도 잘 갖춰져 있다.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 시행령 제6조 및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제2조는 승무원을 방사선 작업 종사자로 분류해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연간 50mSv 이하 범위에서 5년간 100mSv를 넘지 않아야 한다. 1년 평균 20mSv를 초과하려면 연간 약 252회 이상 북극항로를 통해 이동해야 한다. 대한항공 승무원의 경우 연 6mSv 이내에서 관리되고 있는데, 뉴욕∼인천항로를 연간 75회 운항해야 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은 승무원들의 방사선 노출량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자체적인 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운항 및 객실승무원들의 국제권고안을 참고하여 방사선 관리 프로그램인 ‘우주방사선 승무원 보호절차’를 수립하고, 북극항로는 물론 모든 국제선 운항편에 대한 방사선량을 관리하고 있다.
결국 항공여행을 하면서 우주방사선에 지나친 걱정을 쏟을 필요가 없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제주 구간을 약 10∼20회 왕복할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흉부 X-선 촬영 1회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비슷하며 10시간 이상 장거리 항공 여행은 X-선 촬영 1∼2회 정도 노출량과 비슷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FAA와 학계의 연구 결과, 일반 여객 승객에게 우주방사선량이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고됐다”며 “항공여행이 일상화된 요즘 우주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이근평 기자